ESPNFollow live: Chase DeLauter belts solo HR as Guardians cut deficitESPN DeportesIntenso MNF en L.A. entre Bills y RamsThe Jerusalem PostFour dogs, two parrots rescued from Hadera house fire, Israel Fire and Rescue announcesInquirerWALANG PASOK: Class suspensions for Tuesday, Oct. 13, 2026CNN TürkAdıyaman’da sağanak; araçlar suya gömüldü, caddeleri su bastı한겨레호날두, 공습경보로 지연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결승골ColliderTaylor Sheridan’s No. 1 ‘Yellowstone’ Replacement Officially Surges on StreamingRapplerSaudi capital’s airport to remain shut this week as airlines cancel servicesUOL'Violência extremada e total desproporcionalidade', diz advogada da família de jovem morto pela PM com 27 tiros매일경제“아소산 달리고 생산라인 견학”…혼다코리아, 일본서 라이딩 투어Globo EsporteBragantino x Cruzeiro - Campeonato Brasileiro 2026 - Ao vivo - globoesporte.comSBS 뉴스이 대통령 "성장 위해 양극화 완화해야…3대 사회정책 역량 집중"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Tuesday, October 13, 2026

“완주 직전 쓰러졌다” 서울달리기 20대 여성 사망…미국서도 24세·36세 참가자 숨져

Translate
러닝이미지. 프리픽

러닝이미지. 프리픽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다.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아마추어 러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6 서울달리기’에 참가한 2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미국에서도 이달 20대와 30대 참가자가 각각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운동 중 돌연사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달리기 참가자인 2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전 8시49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인근에서 쓰러졌다. 대회 관계자가 119에 신고하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나 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사망했다. 주최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매체 피플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마라톤에 참가한 트레이턴 라라(2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대회 도중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다고 8일 보도했다. 가족이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라라는 결승점을 약 6마일(약 9.7㎞) 앞둔 지점에서 쓰러졌다. 그의 아내는 약 2마일(약 3.2㎞) 전 지점에서 남편과 입을 맞췄을 때만 해도 남편이 웃고 있었고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레이크프런트 하프마라톤에서도 36세 참가자 존 마이즈가 코스 도중 쓰러졌다. 현장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한 피플에 따르면 마이즈는 최근 6년간 달리기를 즐겨온 아마추어 러너였다. 현지 검시 당국은 그에게 쓰러짐을 설명할 만한 기존 질환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례 모두 사망 원인을 확정하는 데는 추가적인 의학적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해에도 영국 런던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2025년 10월 로열파크스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코리 러셀은 결승선이 있는 하이드파크에서 쓰러져 현장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2024년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할로윈 하프마라톤에서도 참가자 케일럽 그레이브스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숨졌다. 당시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기상 상황만으로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처럼 대회 도중 발생하는 사망 사고는 드물지만,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2025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제이마(JAMA)’에 발표된 연구는 2010~2023년 미국 마라톤·하프마라톤 참가자 2931만1597명을 분석했다. 이 기간 대회 도중 발생한 심정지는 176건이었다. 참가자 10만명당 약 0.60건으로, 2000~2009년의 0.54건과 비교해 발생률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심정지 이후 사망하는 비율은 크게 줄었다. 2010~2023년 심정지 환자 가운데 사망한 비율은 34%로, 2000~2009년의 71%보다 낮아졌다. 심정지로 인한 사망 발생률도 참가자 10만명당 0.20명으로 이전 시기의 0.39명에서 감소했다. 연구진은 신속한 응급 대응과 제세동 접근성을 갖춘 의료체계가 생존율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정지 발생률은 성별과 경기 거리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2010~2023년 분석에서 남성 참가자의 심정지 발생률은 10만명당 1.12건으로 여성의 0.19건보다 높았다. 풀코스 마라톤은 1.04건, 하프마라톤은 0.47건이었다. 다만 이는 집단별 통계로, 특정 개인의 위험을 직접 예측하거나 젊은 여성의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마라톤 중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은 얼마나 빨리 소생술을 시작하느냐다.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의 지구력 운동 의학 교육자료는 심정지가 의심되는 참가자에게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심정지 발생 후 치료가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 가능성이 약 7%씩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도 제시한다.

일본의 연구 결과는 현장 대응의 효과를 보여준다. 2024년 국제학술지 ‘리스시테이션’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일본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풀코스 마라톤 516개 대회에 참가한 약 410만명을 분석한 결과 2011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확인된 심정지는 69건이었다. 이 가운데 68명이 기본적인 소생술을 받은 뒤 소생했고, 52명은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받았다. 연구진은 신속한 기본 소생술이 높은 소생률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참가자는 어떤 신호를 경계해야 할까. 미국심장협회(AHA)는 운동 중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비정상적인 호흡곤란, 심계항진, 어지럼증과 실신 등을 심장질환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 제시한다. 특히 운동 중 실신하거나 가슴 통증과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단순한 체력 저하로 여기지 말고 운동을 중단한 뒤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심장협회가 소개한 관련 연구에서는 스포츠 활동 중 심정지를 경험한 사람 가운데 일부가 사고 전 수주 동안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심정지에 사전 경고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회 참가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심장질환이 있거나 운동 중 실신한 경험이 있는 사람, 가족 중 젊은 나이에 돌연사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 운동 강도와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평소 달리기를 꾸준히 했다는 사실만으로 심장질환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모든 참가자가 일률적으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개인의 병력과 증상, 가족력에 따라 적절한 평가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대회 주최 측의 준비도 빠질 수 없다. 세계육상연맹은 경기 코스의 의료지원 지점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와 응급처치 장비를 확보하며, 쓰러진 참가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동 의료팀을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참가자가 밀집한 코스에서는 구급차가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신속히 이동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과의 연락 체계, 현장 인력의 심폐소생술 교육, 참가자 발견부터 병원 이송까지의 대응 절차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참가자와 주변 러너의 대응도 중요하다. 누군가 갑자기 쓰러져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정지를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요청하고, 가슴 압박을 포함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