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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정동영 “퇴출시킬 건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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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퇴출시킬 건 색깔론”

정동영 통일부 장관(사진)은 한·미 정보당국 공조를 비롯해 최근 양국 관계가 순탄치 않다는 지적에 “지금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 중 안보·통상 관계로 줄다리기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우리의 국익은 무엇이고, 자율성은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100% 수용하면 무슨 긴장이 발생하고 갈등이 있겠나. 그런데 그럴 수 없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자신의 국익과 자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줄다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보수야권에서 자신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한·미관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사퇴를 압박하는 데 대해 “퇴출시켜야 할 건 2026년의 색깔론”이라고 했다.

그는 “경질해야 할 것은 편향된 동맹관”이라며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관계는 같을 수도 있고, 상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혀 한·미 동맹에 이상 없다”며 “(한·미 정상이) 1년1개월 사이에 네 번 만났는데, 지도자끼리 그런 교감과 존중이 있는 관계를 동맹 파탄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정 장관은 미국이 자신의 ‘구성 핵시설’ 언급을 이유로 북한 핵시설 관련 정보 공유를 제한한 것을 두고는 “오해”라며 “미국이 틀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정 장관이 지난 3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공표되지 않은 우라늄 농축시설이 평안북도 구성시에 위치한다”고 발언한 것을 한·미 연합 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보고, 대북 정보 일부의 공유를 제한해왔다.

정 장관은 “미국의 오해는 정보 공유를 했는데 통일부 장관에게 공유돼서 부지불식중에 누설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장관이 아니었던) 2025년 7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구성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구성 핵시설의 존재를 미국이 정부에 공유한 한·미 연합 비밀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구성은) 지난 20년 동안 핵 문제를 추적하고 관심을 가져온 제 머릿속에 오래전부터 들어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유엔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인용해 책임을 회피한 데 대해 북한에 문제 제기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일부는 (북한에) 저자세도 고자세도 아닌 정자세”라고 했다.

정 장관은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440m 남쪽으로 내려와 병사들이 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지뢰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지뢰 사고의 경우는 (사고 지점이) MDL에서 10m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MDL의 일치 문제가 근원적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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