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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애플, 아이폰 판매 확대에 호실적…메모리 대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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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향후 애플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1144억8000만달러(약 154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575억8000만달러, 맥 컴퓨터는 23.7% 늘어난 10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연말 성수기 시즌인 10~12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7~10% 증가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러나 매출 총이익률 전망은 45~46%로 이번 분기 47.9%보다 낮았다.

이에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 나선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례없이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스는 제품 가격 인상과 기존 재고 활용, 비메모리 부품 원가 절감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화면 손상 논란에 대해서는 “극히 적은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주가는 구글, 아마존, 인텔 등 기술주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고,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 엔비디아를 제치기도 했다. 빅테크 경쟁사들과 달리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로 지출하지 않는 애플이 AI 거래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 잠재적인 피난처로까지 여겨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폭등과 품귀 현상은 애플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성장과 수익 창출 동력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만으로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리 비축한 재고분도 줄어들고 있어 완충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WSJ는 터너스가 AI 분야에서 애플의 혁신 엔진을 가속화하지 못할 경우 주가에 대한 안전성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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