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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교황 “AI 인류위협론, 가짜뉴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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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처럼…“모른 척할 수는 없다” 레오 14세 교황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처럼…“모른 척할 수는 없다” 레오 14세 교황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가짜뉴스가 아니라며 진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가 인류에 미칠 파멸적인 위협을 막기 위해 특히 미국과 중국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우리가 마주 앉아 진지하게 얘기해야 할 문제”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뒤로 물러서서 모른 척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사안이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재정적이든 혹은 다른 형태든 어떠한 이익을 얻기 위한 가짜뉴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AI가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극’으로 일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을 때도 AI 규제 요구를 일축했다. 오히려 AI를 ‘초지능’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교황은 “정치 지도자, AI 리더, 사회단체, 협회가 모여 이미 일어나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계속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책임감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앞서 교황은 지난 5월 AI가 인간을 지배할 수 없도록 ‘무장해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회칙을 발표했다. 이후 AI에 관한 폭넓은 대화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받아왔다.

교황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이나 누가 고지를 선점하느냐는 차원을 떠나 이 문제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려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가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을 비판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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