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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AI 호황 이면에 ‘레버리지’ 리스크…미 투자사 손실에 금융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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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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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영국 영란은행이 인공지능(AI)·반도체 주가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트레이딩 업체와 거래한 글로벌 은행들의 위험노출 규모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반도체 업종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차입 투자)’를 감행했던 개별 투자회사의 손해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30곳의 주가 움직임을 모아둔 지표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떨어진 5만1863.69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피(JP)모건(-3.42%), 웰스파고(-3.92%)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주요인이었다.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이유로 실적 둔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 중 대형 트레이딩 업체인 제인스트리트가 인공지능·반도체 업종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로 큰 손실을 봤고, 이를 글로벌 은행들이 떠안을 위험성이 제기됐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준과 영란은행은 최근 제인스트리트를 포함한 대형 트레이딩 및 시장조성업체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앙은행은 개별 트레이딩 및 시장조성업체의 ‘위험선호’ 수준과 이에 대한 은행의 위험통제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등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인공지능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자 ‘레버리지 투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A) 사태 여파로 제인스트리트가 15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지자, 관련 조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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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 초점은 제인스트리트라는 한 업체의 손실 규모가 아니라, 이들 업체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자금을 조달한 은행들로 손실이 전이될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달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에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에 해당 펀드의 거래 내역과 레버리지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감독 기관의 점검이 강화되면서 ‘레버리지 투자’ 관련 규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리스크 한도나 증거금 관리가 보수적으로 변화할 수 있고, 특히 향후 레버리지와 위험관리 기준이 강화될 경우 헤지펀드와 트레이딩 업체의 자금 운용 여력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그동안 레버리지 투자금이 대거 몰렸던 인공지능 반도체 업종 관련한 금융시장의 거래 유동성이 줄어들고, 해당 기업 실적 여부와 관계없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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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주 하락의 또 다른 이유로 메타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가 상품 비교나 서비스 제공 업체의 기능을 대신하며 금융사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체의 수수료와 이자수익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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