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빼고’ 추석 2만원 상품권 지급…제주시장 “박탈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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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추석을 맞아 직원에게 2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하면서 기간제 노동자는 제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봉 제주시장은 29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추석 맞이 직원 격려 물품을 기간제 노동자 여러분께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소중한 동료인 기간제 여러분을 챙기지 못한 것은 오롯이 시정의 최종 책임자인 시장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추석을 앞둔 22~23일 제주시는 일반직 공무원과 공무직 노동자에게 격려 물품으로 2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 종이상품권을 나눠줬다. 하지만 1967명의 기간제 노동자는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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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물품 지급 과정에서 느낀 기간제 노동자 여러분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건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와 협의해 빠르게 관련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상품권 차등 지급은 서귀포시에서도 이뤄졌다. 서귀포시는 일반직 공무원과 공무직 노동자에게는 2만원씩, 기간제 노동자(880명)에게는 1만원씩 제공했다. 다만 제주도는 일반직 공무원과 기간제 노동자(390명)에게 똑같이 2만원씩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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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마다 지급 금액이 다른 건 재원이 일반회계 예산이 아닌 ‘후생복지회 기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는 각자 자판기 판매대금 등으로 조성한 기금을 직원 후생복지 사업에 쓰고 있는데, 기금 규모와 사용처는 기관별로 다르다. 제주시는 기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번에 복지 대상에서 기간제 노동자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때 상품권 지급했는데, 그 방식에 대해 사전에 협의가 부족했던 점은 있었다”며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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