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저커버그·머스크, 트럼프 설득해 AI 규제기구 무산”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들이 ‘인공지능(AI) 경쟁을 중단하라(Stop the AI Race)’ 시위를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
앤트로픽·오픈AI·구글 등 미국 핵심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반대 진영인 엔비디아·메타·스페이스X 등 기업 수장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규제기구 설립을 막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규제기구 설립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 설립을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해당 CEO들은 민간 주도의 AI 규제기구가 세워지면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3대 AI 선두기업으로 권력이 집중될 가능성을 제기하면 반대했다. 이들은 또 해당 기구의 임원 등 구성원으로 누가 선정될지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조절론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며 “AI가 세계를 장악하고 인류를 파괴한다는 것과 그 밖의 모든 나쁜 일들은 사기극”이라고 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한 스코틀랜드 AI 서밋 행사에서는 “엔비디아가 내년에 올해보다 2배 많은 칩을 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AI가 여러 산업과 여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람들이 AI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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