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격 공항 영접…시진핑 11년 만의 국빈 방미 시작

광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각) 미국에 도착해 11년 만의 워싱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시 주석 부부를 맞으며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시 주석을 태운 중국국제항공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39분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항공기 동체에는 ‘AIR CHINA’라고 적혀 있었으며, 착륙 뒤 활주로를 따라 이동해 계류장에 도열해 있던 미군 전투기들을 지나 정차했다. 시 주석 도착에 앞서 계류장에는 F-16 전투기 6대와 F-22 스텔스 전투기 6대가 일렬로 배치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오후 6시1분께 차량에서 내려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따라 시 주석의 전용기 계단 바로 앞까지 걸어갔다. 두 사람은 계단 옆으로 물러서 시 주석 부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오후 6시1분께 항공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계단을 내려온 시 주석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어린 소년과 소녀가 시 주석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광고
이날 공항 환영행사에는 약 30m(100피트) 길이의 레드카펫이 깔렸고, 미 공군 군악대와 21명 규모의 의장대, 미·중 국기를 든 기수단 등이 배치됐다. 육·해·공군 등 각 군 장병들도 도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계단 아래에서 2분 넘게 대화를 나눈 뒤 나란히 레드카펫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두 정상은 레드카펫 끝에서 미국과 중국 국기를 양옆에 두고 나란히 섰으며, 미 공군 군악대가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예포가 발사됐다. 이어 B-1 전략폭격기 2대가 기지 상공을 비행했다.
시 주석은 오후 6시10분께 차량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검은색 차량에 오른 뒤 떠날 때까지 곁에서 손을 흔들며 배웅한 뒤 자신의 전용차량 ‘비스트’에 탑승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도착에 맞춰 백악관에서 기다리지 않고 직접 공항 계류장까지 나가 영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 당시 시 주석이 보여준 환대에 화답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광고
광고
시 주석 부부는 24일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어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관세, 희토류, 인공지능(AI), 대만, 이란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 환영행사에는 약 500명의 미군 장병이 참여하고, B-2 스텔스 폭격기 1대와 F-22 전투기 4대의 축하비행도 예정돼 있다. 이날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국빈만찬이 열린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