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연승…민주당 대표 ‘유력’
17일 대전서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당원투표 46.66%
정청래에 0.38%P 차 앞서며
호남 포함 누적 49.91% ‘1위’
정 의원, 막판 추격 제동 걸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을 마친 16일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누적 득표율 49.91%로 1위에 올랐다. 정청래 의원은 41.50%, 송영길 의원은 8.57%를 얻었다. 김 의원은 권리당원의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에서 모두 정 의원보다 앞서며 사실상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 발표에서 김 의원이 두 지역에서 46.66%(14만8245표)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46.28%(14만7038표), 송 의원은 7.05%(2만2410표)를 얻었다. 수도권 지역 합산 선거인단 수는 58만3638명으로, 경기 투표율은 54.48%, 서울 투표율은 54.37%로 집계됐다.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서울·경기까지 포함한 누적 득표수는 김 의원이 38만3373표로 전체의 49.91%를 얻었다. 정 의원은 31만8806표(41.51%), 송 의원은 6만5874표(8.58%)였다. 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단순 합산한 수치로, 최종 결과에 적용되는 경남·대구·경북 지역 가중치 5%는 반영되지 않았다.
최종 승자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각각 배분하는 선호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전국 대의원 총규모를 1만52명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57.54%로 정 의원(32.65%)을 24.89%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누적 득표율 52.21%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박빙 승부가 펼쳐지며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직전 14.07%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좁혀졌다.
현재까지 김 의원의 누적 득표율이 과반에서 불과 0.09%포인트 모자란 상황인 만큼 선호투표 없이 과반 승리를 할 가능성도 있다. 선거 기간 김 의원은 민주당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을 줄곧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 측은 수도권과 국민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차로 앞설 경우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왔다. 이날 수도권에서도 호남에서 생긴 표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막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적게 주시든 많이 주시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썼다. 김 의원 측은 “격차가 크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우세로 나와 다행”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게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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