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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북한 "지뢰 폭발은 한국 자작극"…유엔에 '억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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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비무장 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이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북한이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서한을 보낸 것에 맞대응한 겁니다. 우리 항의에는 쐐기를 박으면서 국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부끼는 신압록강대교 한복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정협 주석이 걸어갑니다.

지난 15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개통된 왕복 4차로 다리를 북중 지도부가 도보로 함께 걷는 모습을 연출한 겁니다.

우크라전 파병으로 새롭게 혈맹을 다진 러시아와는 지난달 두만강 자동차 다리도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와 달리, 남측과는 단절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만 해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로 평양을 방문했고,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도로도 연결돼 있었지만, 지금은 북측이 모두 끊어놓은 상태입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명예교수 : 상징적으로 남쪽을 틀어막고 우리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있다. 필요한 경우는 상호 연대도 강화하고 할 수 있으니까 지켜봐라….]

북한은 남북을 단절시키는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국제 여론전에도 맞불을 놨습니다.

지뢰 폭발 사건은 자신들의 작업을 지연시키기 위한 한국의 자작극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담은 서한을 어제(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힌 겁니다.

[윤민호/통일부 대변인 :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정부가 북미 대화 등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지뢰 사건 등 긴장 고조와 북중러 밀착 속에 운신의 폭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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