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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KT-삼성, 3일 한국시리즈 첫 맞대결…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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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 끝날지에 대한 질문에 손가락을 펴서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티(KT) 위즈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연합뉴스
2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 끝날지에 대한 질문에 손가락을 펴서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티(KT) 위즈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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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단일리그 사상 첫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열렸다. 케이티(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동률(76승59패9무)을 이뤘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 것. 결과는 케이티의 1-0 승리였고, 케이티는 여세를 몰아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 반면, 분위기가 꺾인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혔다.

그 후 5년이 흘렀고, 두 팀은 3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4선승제)에서 맞선다. 케이티와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케이티는 비교적 여유롭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며 3주간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반면, 정규리그 2위 삼성은 기아(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3선승제) 끝장 승부(5차전)까지 치러 단 하루만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90승으로 정규리그를 우승했고, 올해 처음 홈 100만 관중을 넘겼다”면서 “전통의 강호(삼성)와 신흥 명문(KT)의 대결이라고 보는데 ‘팀 케이티’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에 선수들에게 ‘포스트시즌도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자’라고 했다. 2차전부터 타격 페이스도 올라왔고,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온 분위기 형성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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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이긴 팀은 73.8%의 확률(42차례 중 31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차전 선발로 케이티는 데이비스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내세운다. 대니엘은 8월에 케이티에 합류해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았다. 삼성전에 등판한 적은 없다. 플레이오프 4, 5차전에서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를 소비한 삼성은 최원태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3차전 1⅔이닝 2실점) 때 안 좋았지만, 다시 한 번 작년 가을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때 구원 투수로 뛴 원태인은 1, 2차전 때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둘 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감독은 1996년, 박 감독은 2006년 받았다. 이 감독은 당시 현대 유니콘스 신인이던 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MVP로 뽑히기도 했다. 박 감독은 팀 내 MVP 후보로 “원태인”을 꼽았다. 우승 마지막 순간에 있을 투수가 원태인이라는 뜻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모두가 MVP 같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가 “(마무리) 박영현이 4세이브로 MVP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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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향방을 묻는 말에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장성우, 소형준(이상 KT)은 6차전을, 박진만 감독을 비롯해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은 5차전을 꼽았다. 안방에서 우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2차전(3~4일), 6~7차전(10~11일)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5차전(6~8일)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케이티의 경우 창단 첫 우승 때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터라 이번에 ‘안방 축포’를 그리고 있다. 케이티는 시즌 중 승률 0.870(20승3패2무)을 기록한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기도 한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마지막 해는 2014년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은 2024년 이후 2년만. 올해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9승7패로 앞섰다. 다만 케이티는 삼성에 3승9패로 밀리다가 마지막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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