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거 복귀했지만…‘피부과 일반의’ 의정갈등 전보다 1.8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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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이후 전공의들이 수련 현장에 대거 복귀한 뒤에도 피부과 의원 일반의는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27일 박준영·이상규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대한의학회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5 의료위기 기간 한국 일반의 분포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발표한 2024년 2월보다 1년여 앞선 2022년 12월부터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한 뒤인 올해 3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기별로 공개하는 ‘의료기관 정보’를 토대로 전공의 집단사직 전후 일반의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 일반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문과목 수련을 받지 않은 의사로 전문의 자격이 없더라도 의원을 개설하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과목을 신고해 진료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수련병원 전공의는 의정갈등 직전인 2023년 12월 1만3001명에서 2024년 12월 1208명으로 90.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비수련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일반의는 5557명에서 9157명으로 64.8% 증가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일반의는 3915명에서 6436명으로 64.4% 증가했고, 지난해 6월에는 7098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9월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하면서 수련병원 전공의 수는 올해 3월 1만1520명으로 기준치의 88.6%에 도달하며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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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 변화를 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년간 절대 증가 폭이 큰 분야는 피부과였다. 2023년 12월 571명에서 2024년 12월 1051명으로 늘었고, 2025년 6월 1285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전공의 복귀와 함께 줄었지만 올해 3월에도 1022명으로 의정갈등 직전인 2023년 12월의 약 1.8배 규모였다. 전문의 없이 여러 진료과목을 보는 의원의 일반의는 2023년 12월 2376명에서 2024년 12월 2808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6월에는 3049명까지 증가했다. 올해 3월에도 2618명으로 의정갈등 이전보다 242명 많다.
반면 내과, 정형외과 등은 전공의 복귀 후 일반의 수가 사실상 의정갈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내과 일반의는 2023년 12월 232명에서 2024년 12월 625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3월 278명으로 감소했다. 정형외과도 같은 기간 62명에서 290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3월 124명으로 줄었다. 이비인후과는 37명에서 148명으로 증가한 뒤 올해 3월 38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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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 사이 수도권 비수련 의료기관 일반의는 2577명에서 4720명으로 2143명 늘어 전국 증가분의 59.5%를 차지했다. 반면 군 지역은 같은 기간 842명에서 887명으로 4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구 10만명당 일반의 증가 규모를 봤을 때도 수도권은 인구 10만명당 8.24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충청 5.78명, 강원 3.25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진은 “관찰한 일반의 증가가 실제 사직 전공의들을 의미하는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발생한 시점과 규모가 동시에 일치한다는 점은 둘 사이의 연관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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