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벌이 돈 낸 ‘장남 결혼식’ 논란되자…트럼프 “아들이 비용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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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사업가가 지불한 장남의 결혼 축하연 비용이 변제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5월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열린 결혼식 축하연 비용을 지원한 러시아 사업가에게 해당 자금을 변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러시아 사업가로부터 수십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요구되는 윤리 규범에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매우 흔한 일이다. 결혼 파티를 열어주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옹호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그의 장남)이 그 돈을 변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아는 사람, 아마 그의 친구가 결혼 파티를 열어준 것 같다”며 “나 역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결혼 파티를 열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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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나 가족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서 입장을 굽힌 것은 이례적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화되는 민심을 의식한 조처로 보인다.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최근 러시아 재벌이자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인 우마르 크렘레프가 지난 5월23, 24일 이틀간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열린 트럼프 주니어 결혼식 피로연 비용 전액을 댔다고 보도했다. 크렘레프는 하루 약 10만달러(1억3600만원)인 섬 임차료와 7만달러(9500만원)짜리 불꽃놀이 등 수십만달러를 썼다. 돈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국제복싱협회 산하 법인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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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와 아내 베티나 트럼프는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 부부는 섬 방문이 실제 결혼 행사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한 “이미 계획되어 있던 주말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크렘레프 회장과의 관계를 친분 관계라고 설명했고, 그가 결혼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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