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문학과 자연 만날 수 있는 가을 평창

산과 초원, 문학과 동굴이 어우러져…권역별 여행 매력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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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평창군은 단풍 명소와 고산 목장, 문학 관광지, 동굴 체험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가을 여행지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초가을까지 이어진 늦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산과 들도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평창에서는 오대산의 단풍부터 대관령의 드넓은 초원, 봉평의 문학 공간, 산속 영화 촬영지까지 다양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평창 가을 여행의 대표 명소인 진부면 오대산은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을 걸으며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계곡을 옆에 두고 이어지는 선재길을 걸으며 가을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에서는 국보 등 불교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고, 국립 조선왕조실록 박물관과 성보박물관에서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인근 국립한국자생식물원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대관령 일대에서는 산과 초원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산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 스카이워크에서는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삼양 라운드 힐과 대관령양떼목장, 대관령 하늘목장 등에서는 넓은 목초지와 목장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양 먹이 주기와 트랙터 마차 체험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삼양 라운드 힐에서는 사운드워킹과 싱잉볼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중심으로 문학과 지역의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효석문학관과 효석 달빛 언덕에서는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인근 이효석 문학의 숲에서는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무이예술관에서는 미술 작품을 통해 메밀꽃과 지역 풍경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
봉평 시장을 찾아 메밀국수와 메밀전, 메밀전병 등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철 샤스타데이지 군락으로 유명한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가을에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꽃이 진 자리에 억새와 초원이 어우러지고 풍력발전기가 더해져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만든다.
무장애 나눔 길과 작은 교회당, 무지개 의자 등은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힌다.
인근 웰컴투동막골 영화세트장도 가볼 만하다.
2005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을 위해 조성된 산골 마을 세트장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 장소로도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초가집과 돌담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산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평창에서는 자연 속 체험도 가능하다.
미탄면 백룡동굴과 대화면 광천선굴에서는 동굴 지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평창 돌 문화 체험관과 바위공원에서는 돌을 주제로 한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평창 치유의 숲과 목재 문화체험장 등에서는 자연과 연계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도 확대되고 있다.
평창관광두레는 지역의 생활문화와 자원을 활용해 플라이피싱과 드론 촬영, 도자기 공예, 농산물을 활용한 바비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창관광기구인 평창DMO도 숙박과 체험을 연계한 '평창 스테이' 상품과 주민 주도형 지역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관광객이 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하도록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평창은 고랭지 배추와 무, 사과, 감자, 오미자 등 가을 농산물과 메밀 가공품도 풍부하다.
지역을 여행하며 제철 농산물과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가을 여행의 즐거움이다.
군 관계자는 "평창의 가을은 산과 초원, 문학, 지역 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 곳만 둘러보기보다 여러 권역을 나눠 여행하면 평창의 다채로운 가을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5일 11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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