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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봉준호, ‘앨리’ 다음은 범죄·공포물…“두세 가지 이야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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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사진|스타투데이DB

봉준호 감독. 사진|스타투데이DB

봉준호 감독이 신작 애니메이션 ‘앨리(Ally)’를 마무리한 뒤 범죄·공포 장르의 작품 집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봉 감독은 향후 작품 계획을 전했다.

봉 감독은 과거 언급했던 서울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제 머릿속에 있다”며 “현재 두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범죄 이야기와 어두운 공포 액션 영화를 무척 좋아해왔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는 해당 아이디어들이 수년간 구상됐으며, 봉 감독이 ‘앨리’를 마친 뒤 이들 장르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작 중인 ‘앨리’의 진행 상황도 공개됐다.

봉 감독은 “현재 한창 후반 작업 중”이라며 “어젯밤에도 서울과 런던에 있는 스태프들과 화상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앨리’ 제작에는 한국과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몬트리올, 인도 뭄바이의 제작진이 참여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 ‘앨리’ 사진| 스타투데이DB, CJ ENM

봉준호 감독, ‘앨리’ 사진| 스타투데이DB, CJ ENM

지난달 추가 더빙과 음성 녹음을 마친 봉 감독은 작품이 오는 2027년 1월 말에서 2월께 최종 완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구체적인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배급사들은 6~8월 개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전체가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봉 감독 역시 해당 시기가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밝혔다.

국제영화제를 통한 첫 공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봉 감독은 “선댄스나 베를린도 가능하고 칸도 가능하다”면서도 “모든 것은 배급사들의 개봉 전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자신의 영화 인생을 축구 경기의 ‘하프타임’에 비유하며 앞으로 25년간 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미키 17’ 등을 연출했다.

특히 ‘기생충’은 봉 감독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긴 작품이다. 2019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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