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MDL 논의' 군사회담 제의에 즉각반응 없어

군사분계선 MDL 불일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열자는 국방부의 제의에 북한이 이튿날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군사회담 제의 후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현재까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열 차례나 대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발신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 등 고위급 인사의 담화를 포함한 공식 입장 발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 지도 소식을 오늘 주요 기사로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중대장대회에서 "대회의 기본 정신은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자는 것"이라며 "전군의 모든 중대들이 최강으로 준비되면 우리 무력의 임전 태세가 완비되고 새 시대 강군건설의 목표가 달성된다"고 연설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어제 오후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MDL 위치 상호확인, 군 통신선 복원, 접경지역 우발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국방부는 필요한 경우 정전협정 이행관리를 맡은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회담도 가능하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북한을 상대로 공식 회담을 제의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당시 국방부는 역시 김홍철 실장 명의로 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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