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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직업계고 현장실습 산재 지난해 13건…4년 새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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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제공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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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중 발생한 산업재해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산재 예방을 위한 노동인권·산업안전보건을 별도 교과목으로 편성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는 44%에 그쳤다.

11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현황’을 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현장실습 중 발생한 산업재해는 총 52건으로 조사됐다. 2021년 6건, 2022년 7건, 2023년 12건, 2024년 14건, 지난해엔 13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현장실습 참여 학생은 2만5636명에서 1만7202명으로 32.9% 감소했다.

산재 유형은 지난해 기준 베임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손 끼임과 타박상이 각각 2건이었다. 손가락 골절과 찰과상도 각각 1건이었다. 2021년엔 전남 여수 요트장에서 현장실습생이 물에 빠져 숨졌고, 2023년에는 대구의 제조업체에서 실습생의 손가락 첫 번째 마디가 절단돼 봉합 수술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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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동인권과 산업현장의 안전을 다루는 교과목의 개설률은 절반에 못 미쳤다. 올해 입학생 기준 교육과정 편성 현황을 보면 ‘노동인권과 산업안전보건’을 개설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는 전국 516곳 중 229곳(44.4%)에 불과했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부산은 36곳 중 34곳(94.4%), 제주는 6곳 중 5곳(83.3%)이 해당 과목을 개설했다. 반면 대구는 20곳 중 4곳(20.0%), 인천은 29곳 중 7곳(24.1%), 대전은 12곳 중 3곳(25.0%)에 그쳤다.

신수진 특성화고노조 위원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은 이른 나이에 노동현장에 나서는 만큼 노동법과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배우지 못해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문제인지 모르거나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학교에서 노동시간과 임금, 산업안전 등 기본적인 노동법을 배우고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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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 838명 중 352명(42.0%)이 최근 1년간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초과수당 미지급을 경험한 응답자는 154명(18.4%), 폭언은 118명(14.1%), 직장 내 괴롭힘은 99명(11.8%)이었다.

백승아 의원은 “취업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안전보다 앞설 수 있는 성과는 없다”며 “현장실습에 나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위험을 판단할 수 있도록 노동인권·안전 과목 편성을 늘리고, 실습기업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효성 있게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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