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목격하면 어떻게 대응할까…중학생 대상 참여형 성평등교육 시범운영
정부서울청사 내 성평등가족부. 김정근 기자
청소년들이 일상 속 성별 고정관념을 발견하고, 차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직접 연습하는 참여형 성평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성차별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인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평등가족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이달 서울 소재 중학교 2곳에서 참여형 성평등교육 프로그램 ‘당연함 너머, 함께 해봄!’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가상의 상황을 탐색하고 토론과 역할 연습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로 선정한 중학교 2곳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 1개 학급씩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총 2차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가상의 마을에서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대와 역할이 주어지는 상황을 살펴보고, 학교와 또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돋보기·브레이크·경고등·응원봉’ 등 역할카드를 활용해 차별을 발견하고 상황에 개입하는 말과 행동도 연습한다.
성평등부는 시범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교육 콘텐츠를 완성하고, 향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소년이 성평등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된 가치로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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