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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6

만화·독립출판까지 껴안은 ‘군산북페어’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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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군산북페어 모습. 올해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군산회관과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군산시 제공
지난해 열린 군산북페어 모습. 올해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군산회관과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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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만화, 독립출판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군산북페어 2026’이 오는 29일 군산에서 열린다.

군산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군산회관과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 일원에서 ‘군산북페어 2026’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말랭이는 산비탈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으로, 6·25전쟁 시기 신흥동 일대에 피란민이 마을을 만들어 살며 이름 붙여진 곳이다.

이번 북페어에는 국내외 창작자와 독립출판사, 동네책방 등 204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단순한 책 판매 행사를 넘어 작가·출판인·독자가 만나는 대담과 진(Zine·소규모 독립출판물) 전시, 북디자인, 아시아 출판 네트워크 등 출판문화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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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해천 작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바깥에서―군산의 시간’을 주제로 군산의 근대 역사와 구도심 공동화 등을 이야기한다. 소설가 김금희와 뮤지션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요조는 ‘삶의 물결을 읽는 방식―우리가 나누는 문장들’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해외 출판문화와 서점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아이디어 북스 동아시아 담당 줄리 오니시는 아트북 국제 유통을, 일본 교토 서점 호호호좌의 야마시타 겐지는 일본 서점의 현황과 서점 운영 경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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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원하는 글을 직접 골라 가져갈 수 있는 ‘텍스트 뷔페’도 선보인다. 출판·읽기와 쓰기·디자인·인문사회·자연생태 등 10개 분야에서 294편의 텍스트를 소개하며, 1명당 최대 10종까지 소장할 수 있다. 일본·인도네시아·한국의 진 문화를 소개하는 ‘HELLO, ZINE’ 쇼케이스와 그래픽 디자이너 오혜진의 더미북 전시도 열린다.

독립만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에서 열리는 독립만화 상점 ‘만화당’에는 국내 19팀과 대만 1팀 등 20팀이 참여해 독립만화와 그래픽 노블, 일러스트북 등을 선보인다. 지역 서점·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군산빌리지’에서는 지역의 출판·독서문화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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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북페어 운영자들이 참여해 북페어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하는 릴레이 토크 ‘북페어, 안녕하십니까?’와 건축 출판을 주제로 한 사전 포럼 등도 진행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창작자와 독자가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며 “책을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과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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