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요양보호사·간병인 등 184만명…병원·의원 종사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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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184만명을 넘어섰다. ‘병원’ 취업자 수도 201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고령화로 돌봄 및 의료·보건 수요가 점점 늘면서 관련 취업자 수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 4월 기준으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18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시계열 개편 이후 해당 산업 취업자 수 역대 최대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란 어르신의 집이나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을 뜻한다.
해당 산업의 취업자 증가 폭도 전체 취업자 중에서 가장 컸다. 지난해보다 15만5천명 증가했는데, 2021년 상반기(18만5천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에 달하며 지난해에 이어 전산업소분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8명은 여성(149만9천명)이었지만, 남성도 34만4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남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6천명 증가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해당 산업 취업자에 여성이 많지만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데에는) 남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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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준 병원 취업자 수도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취업자 수는 76만5천명으로 집계되며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 폭은 6만4천명으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 이어 전체에서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10명 중 8명(77.8%)이 50살 이상이었다면, 병원은 10명 중 7명(70.5%)이 15~49살 취업자였다.
이러한 현상은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의료·복지 수요가 늘면서 관련 취업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처가 지난 1일 발표한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1.6%인 1112만5천명이다. 2036년엔 30%, 2050년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조사에서는 ‘의원’ 취업자 수도 전체 산업소분류에서 네번째로 큰 증가 폭(2만6천명)을 보였는데, 김 과장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외에도 병원, 의원 등 보건복지 서비스업 쪽이 (취업자 증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고령화의 영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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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업자 수 감소가 가장 컸던 산업은 ‘작물재배업’으로 전년 대비 8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기술,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6만2천명), ‘종합소매업’(-3만1천명)이 뒤를 이었다. 농가가 꾸준히 감소하고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업종의 취업자 수가 줄었고,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내수 관련 업종에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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