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조 최대 예산안…"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는 시정 연설을 했습니다. 소수에게만 집중되는 성장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820조 9천억 원,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돼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경제는 양적 발전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는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정도, 우리 대한민국의 예산도 그에 걸맞아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V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은 여전하다며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일자리와 서민 금융, 주거 안정 정책 등 3대 민생 프로젝트를 제시했습니다.
AI와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투자 또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산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미래대응기금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야당 측 항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네,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과 세수가 있는데 왜 신규 국채를 발행합니까?)]
정부는 반도체 등 초과 세수를 잠재성장률 반등과 재정 안정을 위해 기금으로 운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가 부채 상환이 먼저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실행과 속도가 관건이라며 다음 달 2일, 법정 처리 시한까지 예산안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예산안을 미래 약탈 선언이라고 규정한 만큼 시한 내 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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