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20%대로 떨어질라”…집토끼 떠나는데 반등 기회 찾을까

與 지지율 31.5%…KSOI조사 최저
국힘 40.5%…오차범위 밖서 우세
호남·40~50대 지지율 일제히 하락
당내 갈등에 중진들도 잇달아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인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민석 대표가 취임 당시 공언했던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목표와는 반대로 민심 이탈이 이어지면서 김 대표 체제의 지지율 반등 과제가 한층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1.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34.9%)보다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4%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KSOI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KSOI 조사 기준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 두 달여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3주 조사에서 42.5%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9월 1주 39.3%, 9월 2주 36.3%, 10월 3주 34.9%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31.5%까지 내려왔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남광주·전북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54.0%로 직전 조사(59.9%)보다 5.9%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도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40대와 50대에서 38.9%, 38.2%로 직전 조사보다 각각 7.6%포인트, 5.8%포인트씩 감소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6.5%로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음에도 집권 여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당 차원의 위기관리 문제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KSOI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지도부의 갈등 조정과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국정조사 추진을 둘러싼 이견 등이 지지층 결집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민주당에서는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놓고 친정청래계와 지도부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 대법원장 문제를 놓고도 탄핵을 요구하는 강경론과 국정조사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최근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잇달아 쓴소리를 하며 단합을 촉구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김 대표가 당 지지율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선출 당시 “취임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당내 갈등 수습과 민생 중심의 당 운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 전 의장은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그것이 지금 국민의 삶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며 “민생을 살리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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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인 31.5%로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두 달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40.5%로 상승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를 넘겨 앞서게 되었고,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당의 지지율은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당내 갈등과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이러한 하락의 배경으로 지적되며, 지지율 회복을 위해 당내 갈등 정리와 민생 중심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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