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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美국방부, AI인프라 스타트업에 6.7조원 대출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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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

데이터센터 특정 부품 미국 내 공급망·제조역량 강화

이미지 확대 플루이드스택 홈페이지 초기화면

플루이드스택 홈페이지 초기화면

[회사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 '플루이드스택'(Fluidstack)에 미국 국방부가 50억 달러(6조7천억 원)를 대출해주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미국의 데이터센터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자금은 국방부 전략자본실(OSC)에서 나올 예정이다.

만약 50억 달러 대출이 성사된다면 OSC가 지금까지 제공한 대출 중에서 단연 가장 큰 규모가 된다.

WSJ는 관계자 중 한 명을 익명으로 인용해 플루이드스택이 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AI 시설을 직접 건설하는 데 투입하는 쪽보다는 데이터센터 관련 특정 부품의 미국 내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플루이드스택은 수개월간 대출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방위산업과 기술산업 분야 스타트업들을 주력 고객으로 삼는 신설 연방 인가 은행 에레보르 뱅크(Erebor Bank)의 자문을 받아 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외국산 대규모 전력망 장비가 국가안보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플루이드스택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게리 우는 지난해 말 "컴퓨팅 역량은 전략적 국가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출 계약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플루이드스택이 부담할 금리 등을 포함한 조건은 바뀔 수 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보도자료가 나올 때까지 계류 중이거나 협상 중인 거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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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전략자본실 홈페이지

[미국 국방부 전략자본실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WSJ가 인용한 JP모건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기관들은 2030년까지 AI 인프라 관련 자금으로 4조1천억달러(5천500조 원)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자본시장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SC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에 출범했으며, 트럼프 2기에 들어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를 계기로 프로그램이 확대됐고 향후 수년간 2천억 달러(270조 원)가 넘는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OSC는 희토류 공급 기업, 드론 제조 분야 기업 등에 자금을 대출해줬으며,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지분을 확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도 관여하고 있다.

플루이드스택은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가 전문분야인 AI 클라우드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2017년에 영국에서 창립됐으며 작년 12월에 글로벌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이전했다.

현재 이 회사 임직원 700명은 모두 미국에 기반을 두고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뉴욕,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텍사스주 등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다년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limhwas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1일 09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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