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어새 번식 첫 확인’ 이정우 전 삼육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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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전남 영광 칠산도에 저어새가 산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보고하는 등 섬 지역 조류 탐사를 개척한 이정우 전 삼육대 교수가 10일 오전 3시20분께 별세했다. 향년 86.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부터 낙동강에서 새를 관찰하며 지냈다. 1965년 이화여대 의예과 동물학교실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자연사박물관 표본 작업에 참여했다. 1973년 이대에서 사직한 뒤 동서조류연구소와 한국관상조류협회를 이끌었다. 1990년대엔 삼육대 응용동물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1975년 낙동강 하구에서 큰홍학을 찾아냈고, 검은멧새·흰죽지솔잣새·노랑배박새 등 미기록종을 발견해 보고했다.
국내 방송사의 자연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 '한국의 새' 등 수십편의 영상 제작에 도움을 줬다. 이 과정에서 1991년 영광 칠산도에 저어새 번식지를 확인해 보고했다. 북한 외에 한국에서 저어새 번식이 확인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또 통영 홍도의 괭이갈매기, 칠발도의 바다쇠오리, 구굴도의 뿔쇠오리 등도 보고해 새 번식지인 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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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딸 지나·지수·지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30분이다.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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