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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신압록강대교 공식 개통…중 총리 “북·중관계 새로운 장 열렸다” 더욱 긴밀한 협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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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에서 합동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신화연합뉴스

15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에서 합동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신화연합뉴스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5일 공식 개통했다. 북·중은 합동 개통식을 열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렸다. 각각 중국과 북한의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다리 중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리 총리는 “중조 신압록강대교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서기가 함께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한 국경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대교가 순조롭게 개통돼, 양측의 경제·무역 교류를 크게 촉진할뿐만 아니라 양측의 인적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양국 국민의 정서적 유대도 더욱 강화하며, 중조 전통 우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지난 6월 방북 당시 발언인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전통 우의를 중시하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조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양측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박 총리도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고 전했다. 박 총리의 연설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7일 개통한 북·러 두만강 자동차 다리 개통식에도 박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북·중을 잇는 압록강 대교와 북·러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개통식의 의전을 동등하게 맞춘 것이다.

15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 북한 인공기를 단 화물 트럭이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 방향으로 통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 북한 인공기를 단 화물 트럭이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 방향으로 통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개통식과 함께 각각 붉은색 꽃과 리본으로 장식한 북·중 화물차가 동시에 통행을 진행했다. 다리 양측은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로 장식됐으며, 신의주 북한 측 세관 건물에도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렸다.

이날 오전 개통식을 보러 온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중국 당국은 압록강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배치해 이동을 통제했다.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은 전날부터 투숙객들이 ‘외벽 작업’을 위해 커튼을 치고 창밖을 내려다보지 못하게 했다고 전해졌다.

신압록강대교는 총 길이 3026m인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 도로이다. 북·중이 2010년 건설을 합의하고 중국 측이 약 22억위안(약 44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됐다. 북한 측 세관 시설 지연을 이유로 개통이 늦어졌다.

신화통신은 신압록강대교가 “랴오닝성과 평안북도를 연결하는 중·조 상호연결의 중요한 통로”라고 전했으며, 일부 관영매체들은 2014년 완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12년 동안 개통이 미뤄진 이유는 자세히 전하지 않았다.

북·중을 잇던 기존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의 화물 물류 이동이 신압록강대교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돼 교역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중 교역액은 지난해 27억 3600만 달러를 기록해, 2019년(28억5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강화 직전인 2016년 63억5400만달러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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