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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지방국립대 수시 지원, 비수도권 10명 중 7~8명…서울은 4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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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지난 7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박람회장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27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지난 7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박람회장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수험생은 10명 중 7~8명이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반면 서울 지역 수험생은 4명 중 1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성적이 낮을수록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로 합격 가능성보다 등록금과 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더 많이 고려했다.

14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5%가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답했다.

지원 비율은 수험생의 출신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광주·전라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이 80.0%로 가장 높았고 비수도권 6개 권역 모두 70%를 웃돌았다. 반면 경기·인천은 39.8%, 서울은 25.6%로 수도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신 성적에 따라 지방국립대를 선택한 이유도 달랐다. 내신 1등급대 수험생은 76.8%가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를 지원 이유로 꼽았다.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라는 응답은 26.1%였다.

내신 성적이 낮을수록 경제적 부담을 지원 이유로 꼽는 비율은 높아졌다. 내신 4등급대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응답이 55.4%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응답(49.9%)보다 많았다. 5등급 이하에서는 경제적 요인을 꼽은 비율이 62.6%로, 합격 가능성을 꼽은 비율(44.3%)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 결정에 미친 영향도 성적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방국립대 지원자 2056명 가운데 41.8%는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 여부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내신 1등급대에서는 이 비율이 27.5%였지만, 5등급 이하에서는 51.1%로 높아졌다. 두 집단의 차이는 23.6%포인트였다.

앞서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비수도권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방대의 학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방국립대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기보다 수험생의 지역과 성적에 따른 차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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