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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2, 2026

트럼프 “9·11 테러는 거대한 악…오늘 우리가 싸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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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버지니아주 펜타곤에서 열린 9·11 추모식에 참석해 기립해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버지니아주 펜타곤에서 열린 9·11 추모식에 참석해 기립해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25년을 맞아 “거대하고 끔찍한 악의 순간”이었다며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오늘 싸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25년 전 이름을 걸고 맹세했던 신성한 서약을 다시 다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직 승리만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치열하게 싸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싸운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28일 개시해 7개월 차에 접어든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 물가가 급등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에 의해 발생한 9·11 테러를 상기시키며 자신이 시작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의 가장 훌륭하고 용감한 이들이 미국을 지켜왔으며, 오늘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병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응급구조대원과 법 집행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최대의 테러 후원국인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지금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줄곧 야당인 민주당을 비난하는 데 열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만큼은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테러 공격 후 그 참혹한 날들 속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정신을 목격했고, 그날 우리는 모두 뉴욕 시민이었다. 또한 모두 미국인이었다. 모두 한가족이었다. 모두 애국자였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연설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테러를 후원해온 국가를 초토화했다. 우리 전사들은 거의 반세기 동안 우리의 죽음을 바라며 9·11을 환호했던 이슬람 신정 체제와 싸웠다”며 이란 전쟁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11 테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생긴 뉴욕시의 ‘그라운드 제로’ 대신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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