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지컬 AI 선도주자 딥엑스에 ‘플립’ 제안까지…글로벌 거래소 5곳 유치전

나만의 AI 비서
싱가포르·도쿄, 본사 이전 제안
딥엑스는 국내 상장에 무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물론 싱가포르거래소(SGX), 도쿄증권거래소(TSE), 런던증권거래소(LSE)까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에 잇달아 상장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권 거래소들은 몸값 3조원대의 국내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에 자국에 모회사를 두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글로벌 거래소 간 유치전이 국내 비상장 딥테크 기업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1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 거래소는 상장 가능성을 놓고 딥엑스와 개별적으로 접촉해왔다. 딥엑스는 피지컬 AI 구현에 쓰이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다. 최근 시리즈D 투자에서 약 22억달러(약 3조1350억원)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10개국 이상 고객사로부터 구매주문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앞서 거래소들이 앞다퉈 손을 내민 것은 대표 성장 기업을 미리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 제안 방식은 엇갈렸다. SGX와 TSE는 자국에 모회사를 설립하고 기존 국내 법인을 그 아래 자회사로 편입하는 이른바 ‘플립(flip)’ 구조를 내밀었다. 딥엑스는 첨단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지배회사를 해외에 두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며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거래소들은 국내 법인을 유지한 채 미국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 나스닥은 딥엑스가 국내 증시에 먼저 입성한 뒤 ADR을 발행해 미국에 추가 상장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기대 기업가치와 상장 비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NYSE는 한발 더 나아가 ADR 상장 실무를 도울 외부 전문 자문기관을 직접 연결해줬다. 단순한 상장 권유를 넘어 실무 지원에까지 나선 셈이다. LSE도 상장 의향을 타진했지만 아직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는 초기 탐색 단계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잇단 러브콜에도 딥엑스가 당장 해외 상장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딥엑스는 IPO 시점과 상장 시장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상장을 추진하게 되면 국내 자본시장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간 경쟁은 개별 기업 접촉을 넘어 제도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SGX는 나스닥과 손잡고 지난 6월 29일 ‘글로벌 리스팅 보드(GLB)’를 출범시켰다. 시가총액 20억싱가포르달러 이상 기업이 단일 공모 서류로 양국 증시에 동시 상장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아시아 성장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TSE 역시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를 앞세워 유망 아시아 기업의 일본 내 사업 확장부터 자금조달, IPO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도 국내 우량 기업 수성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NYSE 상장사 에너지볼트와 코스닥 2차 상장을 협의했으며, 미국·싱가포르·대만 기업들의 국내 상장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NDAQ
Nasdaq, Inc. NASDAQ
글로벌 거래소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를 상대로 해외 상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국내 법인을 유지한 채 미국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딥엑스가 국내 시장을 우선 검토하는 가운데 향후 IPO 추진 방향이 업계의 시선입니다.
에너지 볼트
NRGV
Energy Vault Holdings, Inc. NYSE
한국거래소가 NYSE 상장사 에너지볼트와 코스닥 2차상장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 우량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해외 기업 유치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간 연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추진 여부와 구체적 일정 조율이 향후 거래소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
ICE
Intercontinental Exchange Inc. NYSE
NYSE는 딥엑스에 미국주식예탁증서 발행과 관련된 ADR상장실무 지원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거래소들의 잇단 러브콜 속에서 구체적인 상장 절차와 시장 선택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향후 해외 자본시장 접근 방식과 국내 증시와의 관계 설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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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여러 해외 거래소로부터 상장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선호는 딥엑스의 높은 기업가치와 기술력에 기인하고 있다.
딥엑스는 해외 상장에 대한 내부 현실적 제약을 언급하며, 당장은 국내 자본시장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거래소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도 해외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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