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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조현 외교 “미 대사 불러 ‘한국 DMZ 이남부터’ 브런슨 발언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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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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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이남부터’ 등 일련의 발언에 대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외교부가 명확히 경고해야 한다고 하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지난주에 이 발언 이후에 제가 스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이런 뜻을 전달한 바 있다. 다시 한번 미국 측에 (뜻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국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그 (비무장지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장관은 ‘비무장지대 이남’ 발언뿐 아니라 한국을 ‘중국을 향한 단검’에 비유한 것,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의 변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들에 대해 외교부 입장을 미국 쪽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행위는 ‘초치’로 불리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스틸 대사 초치는 아니고 우리 측 입장 전달”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조 장관 외에도 여러 통로로 미국 쪽에 의견을 표명했고, 미국 쪽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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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는 한-미 관계에서 여러 이견이 표출되는 데 대한 질의가 많이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스틸 대사가 한-미 관계를 두고 “일종의 터뷸런스(turbulence·난기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조 장관의 입장을 물었다. 조 장관은 “바로 어제 제가 스틸 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그 터뷸런스라는 말을 얘기했다”면서 “비행기가 터뷸런스를 통과할 때는 시트(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스틸 대사가) 저와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비자를 받으려다가 발급이 지연돼 가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도 미국 고위급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미국 국무부 고위층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자 “마침 제가 모레 미국에 가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그때도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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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을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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