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당하고 월세 밀리고, 답답해서요”…100명이 바다 앞에 모여 한 행동

나만의 AI 비서
고물가·일자리 걱정에 찌든 100여명
美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서 괴성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해변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바다를 향해 동시에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목격됐다. 고물가와 주거비, 해고, 인공지능(AI) 등 각자가 쌓아온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털어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14일(현지시간) UPI와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SFGATE에 따르면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오션비치가 내려다보이는 비스타 델마르에서 ‘바다를 향한 괴성(Guttural Scream at the Sea)’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100명 이상이 모였다. 행사 기획자는 “정말 크게 한번 소리 지르고 싶었다”며 “요즘엔 소리 지를 일이 너무 많아서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단체 비명에 앞서 개인전도 열렸는데 나름의 점수까지 매겼다. 참가자들은 소리 크기와 지속시간, 스타일을 기준으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 한 명은 베이 지역으로 이사한 뒤 석 달 만에 해고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임대계약을 중도 해지하려면 위약금까지 내야 한다며 “순수한 증오와 분노, 지금껏 느낀 모든 부정적 감정을 쏟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승자는 올리비아 구글리모토였다. 그의 비명은 121.9데시벨까지 올라갔다. SFGATE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명으로 알려진 129데시벨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우승 상품으로는 작은 확성기가 주어졌다.
그는 비명을 지른 이유에 대해 “세상 전반”이라고 답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외로움과 환경 문제, 사회에 대한 답답함 등을 한꺼번에 쏟아냈다는 것이다.
개인전이 끝난 뒤에는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태평양을 향해 약 1분간 함께 소리를 질렀다. 현장 취재진은 분노를 뿜어내던 개인전과 달리 단체 비명은 오히려 서로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함께 털어내는 분위기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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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션비치에서 '바다를 향한 괴성' 행사에 100명 이상이 모여 각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동시에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소리 지르기의 크기와 스타일로 점수를 매기는 개인전을 거친 뒤, 태평양을 향해 약 1분간 함께 소리를 지르며 서로의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승자인 올리비아 구글리모토는 121.9데시벨로 소리 지르며, 이 행사에서 느낀 불만과 외로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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