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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26

심정지 환자 살릴 ‘골든타임’인데···전남 CPR 시행률·생존율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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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전남광주 강진군 대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해 안전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전남광주 강진군 대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해 안전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 22개 시·군의 일반인 심폐소생술(CPR) 시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의 40% 수준이며, 환자 생존율도 가장 낮았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합 전인 2025년 상반기 전남 22개 시·군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32.9%의 40% 수준이다. 시행률이 가장 높은 세종(55.1%)과는 42.0%포인트, 4.2배 차이가 났다. 전남은 2023년 14.8%, 2024년 14.2%, 2025년 상반기 13.1%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도 전남이 5.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9.4%보다 3.7%포인트 낮았고, 가장 높은 서울 14.9%와는 2.6배 차이가 났다.

광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21.7%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환자 생존율은 11.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대원과 의료인이 아닌 목격자가 시행하는 응급처치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15.3%로, 받지 못한 환자 5.6%보다 2.7배 높았다. 뇌 기능이 회복돼 혼자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도 각각 11.5%와 3.3%로 3.5배 차이가 났다.

급성심장정지의 47.0%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공공장소가 18.6%로 뒤를 이었다. 가정에서 발생한 환자의 생존율은 6.1%로 공공장소 환자 15.6%보다 낮았다. 뇌기능회복률도 가정은 3.6%, 공공장소는 12.3%였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도 높았다. 전체 환자의 53.3%가 70세 이상이었고, 80세 이상도 31.5%에 달했다.전남 22개 시·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급성심장정지가 가정과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실제 상황에서 대응할 가능성이 큰 가족과 보호자를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고령자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가족·보호자가 실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구체화하고, 가정 내 심정지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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