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의, 28년 만에 해 넘긴다…미 국방부 “상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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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올해 열릴 예정이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이 마주 앉는 연례 최고위급 안보 협의체가 당해 연도에 열리지 못하고 해를 넘기는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각) 한겨레 질의에 한미안보협의회의 개최 시기로 2027년 초가 제시돼 있다고 밝히며 “지도부의 일정 충돌로 상호 합의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1968년 시작된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예정된 해에 열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1998년에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 등으로 회의가 이듬해 1월로 연기됐고, 1980년에는 전두환 신군부의 권력 장악 등에 반발한 지미 카터 미국 행정부가 회의를 무기한 연기해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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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는 당초 11월 개최가 예상됐으나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됐고,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당국자는 “전작권 전환은 한미가 상호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절차”라며 “양국은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으며, 협의 결과를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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