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폐 수술 5일 만 퇴원···첫 일정으로 삼종기도 주례 예정
레오 14세 교황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71)이 폐 수술을 받은 지 4일 만인 17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오후 입원해 있던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서 부축받지 않은 채 걸어 나와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했다. 교황이 박수와 환호 속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람들과 악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차량에 타기 전 자신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찾아온 우크라이나 소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교황은 암을 이겨낸 이 소녀로부터 직접 만든 교황 인형을 선물 받았다. 이 소녀는 인형이 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교황은 암으로 의심되는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결과 폐암의 일종인 선암으로 확인됐다. 수술을 마친 지 불과 이틀 뒤 교황은 업무를 재개한 바 있다.
앞서 병원 의료진은 교황청을 통해 낸 성명에서 교황이 이날 아침 혈액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으며, 퇴원이 가능한 상태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주일인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할 예정이다. 이는 퇴원 이후 첫 공식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P는 의료진이 다음달로 예정된 남아메리카 순방을 막을 임상적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수술을 이끈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바티칸뉴스에 “교황 성하는 회복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교황이) 앞으로 10일 정도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다음달 6∼17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