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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엔비디아 로고 트레일러 훔쳤다가…모래 18t 버려두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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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엔비디아 로고가 새겨진 플러스AI의 트레일러

엔비디아 로고가 새겨진 플러스AI의 트레일러

[플러스AI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의 로고가 박힌 대형 트레일러를 훔쳐 '대박'을 노렸던 도둑들이 이를 고스란히 버려두고 허탈하게 도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와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럭 개발사인 '플러스AI'는 지난 23일 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창고에서 대형 트레일러 2대를 통째로 도난당했다.

절도범들은 잠금장치를 부수고, 자신들의 견인차에 이들 트레일러를 연결해 끌고가는 대담한 수법을 쓴 것으로 추정됐다.

훔친 트레일러에는 플러스AI 로고와 함께 엔비디아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던 만큼, 이들은 고가의 AI 칩이나 비싼 하드웨어가 실려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래 장소에서 약 800m 떨어진 뉴어크에서 훔친 트레일러의 뒷문을 딴 이들은 그 안에 적재된 것이 다름 아닌 총 4만 파운드(약 18t) 무게의 모래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모래는 자율주행 트럭의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실제 화물이 실린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실어뒀던 것이다.

절도범들은 트레일러를 길가에 그대로 버려둔 채 달아났다.

로런 콴 플러스AI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 브랜드 로고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장비가 실려 있을 거라고 착각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프리몬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절도범의 행방을 추적 중이나 아직 체포된 피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플러스AI는 자율주행 트럭 기술과 AI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7일 09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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