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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호남 반도체 불확실성 걷히나…광주 간 최태원, 조기 착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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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여성경제인들이 지난 9일 전남광주시 광산구 군공항 일대에 `에스케이그룹 최태원 회장님 큰 투자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한 사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여성경제인들이 지난 9일 전남광주시 광산구 군공항 일대에 `에스케이그룹 최태원 회장님 큰 투자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한 사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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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호남 반도체 팹 착공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전남광주 지역에서 투자 약속 실행에 대한 다소 존재하던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 일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기 때문에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기를 애초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을 앞당겼다. 그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용인과) 병행해서라도 지어야만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400조원을 투자해 2기 건설을 예정하고 있는 이곳의 팹 규모와 관련해서는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으면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그는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다면 먼저 들어가버리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용수 등 인프라 구축 시점과 반도체 양산 시점을 맞출 수 있으면 정부의 인프라 구축 전에라도 착공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전남광주시는 초기 용수·전력 인프라를 2028년 말까지 확보하고, 2030년에는 제품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양산을 위해서는 2028년 초에는 반도체 팹 조성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남광주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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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속도전’ 주문에 최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화답했다며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산을)은 페이스북에 “회장님이 직접 현장을 방문, 조속한 착공 의지를 보이면서 일부 세간에서 나오던 불안을 확실하게 해소해주셨다”고 적었다.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광주상공회의소 특강에서 “에스케이가 모 의원실에 혹시 발을 뺄 수 있나, 속도를 늦출 수 있나 하는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말이 들린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파장이 일자 전남광주시는 “해당 발언은 특강 질의·응답 중 ‘에스케이가 호남에 투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시민의 질문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최 회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투자 의지를 재강조하려고 광주 군공항 일대를 직접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류상완 전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기업은 투자 결정을 하고 팹 건설에 들어갔는데 정치적 상황 변화로 인해 인프라 공급이 기존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기업이 투자 의지를 보여주면서 인프라를 빨리 조성하도록 해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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