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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경희의료원 개원 55주년… “단일 의료원 체제로 융합 의료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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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이 지난 2일 개원 55주년 기념식에서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제공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이 지난 2일 개원 55주년 기념식에서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제공

경희의료원이 개원 55주년을 맞아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토대로 의학·치의학·한의학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2일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개원 55주년 기념영상 상영에 이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의 미래전략 발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의 기념사, 원기수여식, 교직원 인터뷰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71년 10월5일 개원한 경희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경희학원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의학·치의학·한의학을 아우르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료뿐 아니라 교육·연구를 통해 의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3월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경희의료원 체계 아래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단일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했다. 경희의료원은 이를 ‘하나의 경희’로 나아가는 전환으로 규정하면서, 의료기관별 전문성은 유지하되 진료·연구·교육·행정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의 학술·연구 역량을 더해 미래 의료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이날 기념식 미래전략 발표 ‘55년의 신뢰 위에 그리는 60주년, 5개년 미래 발전 구상’을 통해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분야에선 새로운 질병과 난치질환의 해법을 찾는 선도 연구를 강화해 의·치·한과 의생명공학 역량을 결집한 융합·중개연구를 확대하고, 양자 컴퓨팅·양자 센싱 등 첨단기술 기반 특성화 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료 분야에선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를 구현하는 한편, 암·심뇌질환·희귀난치질환·응급·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고도화하고, 첨단 암 치료기술 도입과 의·치·한 융합의료,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병원을 통해 환자 치료 전 과정을 혁신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래기반 분야에서도 연구와 진료를 뒷받침하는 운영체계와 공간을 강화하면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의료행정과 구성원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이러한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경희 메디신 콤플렉스(Kyung Hee Medicine Complex)’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의료원의 연구·진료 거점이자 대학과 산업, 글로벌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융합 공간으로, 현재 분산된 연구공간을 하나로 집적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물리적 공간 또한 최대 3배 수준으로 확장해 양적 성장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AI 임상연구센터, 개방형 실험실, 임상데이터저장소, 융합연구라운지 등을 구축하고 연구와 연계된 복합 진료공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개원 55주년을 맞은 올해는 단일 거버넌스 체제 아래 책임경영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환자에게는 신뢰를, 구성원에게는 자긍심을 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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