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캐나다 앤 카슨
앤 카슨 캐리커처
스웨덴 한림원은 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의 시인·소설가·에세이스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76)을 선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림원은 “고전 전통과의 유희적인 대화를 통해 현대 문학에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카슨은 123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19번째 여성 수상자가 됐다.
앤 카슨은 시와 소설, 에세이, 번역, 학술논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기로 유명하다. 그리스 고전에서 얻은 영감을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2001년 여성 최초로 T S 엘리엇상, 2014년 그리핀 시문학상, 2020년 아스투리아스 여공상을 받았다.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한겨레출판)은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에게 죽임당한 괴물 게리온 이야기를 현대 퀴어 소년으로 다시 쓴 작품이다. T S 엘리엇상 수상작 <남편의 아름다움>(한겨레출판)은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아내가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을 격렬한 탱고 이미지 위에 그려낸다. 초기 작품인 <짧은 이야기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플레인워터> <에로스, 달콤씁쓸한>(난다)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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