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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비 내리는 날엔 어쩌나…전국 초·중·고 670곳 체육관 없어, 18곳 중 1곳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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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PS281 초등학교 내 체육관. 미첼 지우르고라 건축설계사무소 홈페이지

뉴욕 맨해튼의 PS281 초등학교 내 체육관. 미첼 지우르고라 건축설계사무소 홈페이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670곳에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의 5.6%로, 학교 18곳 중 1곳꼴이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여건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학교 체육관 보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 기준 전국 초·중·고교 1만1928곳 중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670곳(5.6%)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교 수에서 체육관을 자체 보유하거나 공동사용·별도시설을 이용하는 학교를 제외한 수치다. 각종학교와 특수학교는 제외했다.

지역별로 보면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경기가 1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94곳, 서울 85곳, 전북 78곳, 전남 70곳, 경북 65곳, 경남 49곳, 충남 42곳, 인천 22곳, 제주 18곳 순이었다. 충북 10곳, 강원 8곳, 대구 7곳, 광주 3곳, 대전·울산 각 2곳, 세종 1곳이었다.

체육관이 없는 학교 670곳 중 580곳(86.6%)에서는 체육관을 확보할 수 없었던 사유나 향후 시설 확충 계획이 확인됐다. 학생 수가 적어 체육관을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학교가 319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지 협소가 문제가 된 학교가 95곳, 학교 통·폐합 등의 사정이 있는 곳 21곳이었다. 체육관 신축·증축을 추진 중인 학교는 145곳이었다.

지역에 따라 체육관이 없는 사정에도 차이가 있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소규모 학교인 경우가 많았다. 전북은 체육관이 없는 학교 78곳 중 77곳, 전남은 70곳 중 68곳, 경북은 65곳 중 57곳이 소규모 학교로 분류됐다. 반면 서울은 체육관이 없는 85곳 중 28곳이 부지 협소 등을 사유로 꼽았고, 나머지 57곳은 체육관 증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관은 비나 폭염,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울 때도 체육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서는 기상 여건에 따라 체육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고 의원은 도심 학교에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인근 공공체육시설과 연계하고,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학생 수가 적거나 학교 부지가 좁다는 이유로 체육교육 환경에 차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학생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여건에 맞는 실내 체육공간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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