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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속보] 브라질 룰라 ‘초접전 승부’ 끝에 당선, 4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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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51.76%로 보우소나루 꺾어
1차 투표 패배 후 결선서 뒤집어
로이터 “남미 우파 집권 흐름 막을 것”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 있는 한 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 있는 한 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브라질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연임에 성공하며,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76%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은 51.76%의 득표율로 집계됐다. 룰라 대통령은 48.24%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통산 4번째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룰라는 브라질 현대 정치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1989년 첫 대선 출마 이후 통산 7차례 대권 도전에서 4승 3패의 기록을 썼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당일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자택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당일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자택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첫 ‘부자(父子) 대통령’을 노렸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개표 초반 선전했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중남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2025년 1년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패배한 경우는 전무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 대선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한 이례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룰라는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지고도,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개표 초반 룰라 대통령이 앞서다가 개표율 13.98%가 지나면서 보우소나루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후보는 1%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룰라는 개표율 30%가 넘어서는 시점부터 기세가 올라오더니 개표율 48% 무렵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금씩 격차를 보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로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남미 전역에서 좌파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었다”며 “룰라의 승리는 대륙을 휩쓸고 있는 우파 집권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는 이례적으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연방대법원은 투표 마감 시간을 2시간 연장했다. 현지 매체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투표 시간 연장은 브라질 대선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크리스치아누 자닌 대법관은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결선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하라고 전국 선거구에 명령했다. 이번 결정은 현직 대통령이자 좌파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캠프 측의 긴급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이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룰라 측은 상파울루를 비롯해 바이아주 살바도르, 페이라지산타나 등 여당 지지세가 강한 주요 대도시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내버스 등 공공 대중교통 배차를 의도적으로 줄여 유권자들의 투표소 이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우파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측 역시 투표 연장을 요구했다. 플라비우 캠프는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등 3개 주 일대에 내린 폭우와 산사태, 도로 통제, 정전 등 악천후 사태로 인해 유권자들의 투표소 접근이 불가능해졌다며 고등선거재판소에 특정 지자체의 투표 연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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