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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단독] “주택공급 늘리라”는데...LH는 저임금·인력유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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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0개 공기업 중 보수 27위 수준
낮은 임금에 이직률도 6.1%로 높아
윤종군, “이중고 개선책 마련해야”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종군 더불의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16/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종군 더불의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6.9.16/뉴스1

정부가 공공 주도의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할과 업무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지만, 정작 LH는 저임금과 인력유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0개 공기업의 기관별 근속연수 차이를 제거하고 LH와 같은 근속연수를 가정해 비교하면 2025년 1인당 월 평균임금은 501만원이었다. 이는 공기업 평균 599만원보다 16.4% 낮은 수치로, 전체 30개 중 27위에 해당했다.

근속연수를 보정하지 않았을 때 같은 기간 LH의 1인당 평균임금은 공기업 평균보다 5.6%가 낮아, 30개 중 19위 수준이었다. 단순 평균임금보다 직원 경력과 근속기간을 감안했을 때 LH의 보수 경쟁력이 다른 공기업보다 더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결과 지난해 기준 이직률도 6.1%에 달하는 등 높은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기업의 이직률은 3.6%였는데, 이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이직률이 높은 상황인만큼 건축·토목·도시계획·보상 등 주택공급을 실제 담당할 숙련인력을 확보·유지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에는 숙련된 경력직의 이직도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2024~2026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채용한 경력직 가운데 20~30%가 LH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LH에서 축적한 토목·건설·보상 등 전문인력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LH 측은 낮은 보수 수준이 최근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2009년 공사 통합 이후 장기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임금 동결 결의 및 복리후생 축소가 이뤄져 임금이 낮아졌을뿐 아니라, 부채비율 증가로 인한 성과급이 감소하는 등 경쟁기관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윤종군 의원은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본격 추진하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실행할 LH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도 공급정책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단순한 직원 처우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건축·토목·도시계획·보상 등 숙련인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인력·보수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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