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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유해진 집 앞에 몰려간 보수단체…‘암살자(들)’ 무대 인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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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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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영화 속 역사 묘사를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과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신자유연대·벨라도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4일 유해진 배우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배우와 제작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영화 상영 중단과 함께 제작진과 배우들의 대국민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제작자와 배우들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버거킹·키움증권 등 유해진 배우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들에 대한 불매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암시하거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가상의 영화 포스터도 등장했다. 이들은 이런 포스터를 내걸고 “유해진 배우가 ‘우파 영화’에도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윤어게인’이 적힌 티셔츠와 머플러를 착용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또 다른 보수단체 호국연합방패단 역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영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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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처럼 묘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국민의힘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출연진을 향한 비난이 격화되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3~5일 예정됐던 개봉관 무대인사 등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제작사 쪽은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며 “영화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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