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논란 핵심은 데이터센터…미국 내 건설 유예·금지 415곳

광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 ‘거품론’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서 출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한 잡음은 올해 하반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투자사 인터커넥티드 캐피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관련 건설 유예·금지를 선언한 지역은 415곳에 달한다. 이 중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 금지한 곳은 43곳이고, 건설·신규 신청·인허가 등을 일시 유예한 곳이 372곳이다. 지난 6월 수치와 비교하면 약 2배 늘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반대·지연 움직임이 올해 들어 빠르게 전국화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 142건이 미국 42개 주에서 같은 날 열리기도 했다.
막대한 전력·용수가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면 인근 지역 전기·수도요금 인상 등으로 주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혐오시설’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오는 3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와 2년 뒤 있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문제로 퍼지며 빅테크들의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광고
지난 9월 중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한 빅테크들의 자본지출(Capex)은 올해 전년 대비 99% 급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이 어떤 형태로든 중단되면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