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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6

[단독] 브로커 양씨 “BH·복지부 압박, 생색내려 한 말...김승원에 부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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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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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루된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 사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사업가 양아무개씨가 검찰 조사에서 제넨셀 설립자인 강아무개씨에게 청와대나 보건복지부 등을 언급한 것은 ‘생색용’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후원금을 언급한 것은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도 밝혔다.

1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양씨는 2023년 여러차례 서울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으며 “비에이치(BH·청와대)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내용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제가 강씨에게 본 건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을 생색내려고 한 말이지 김승원 의원님이 실제 저에게 저런 압박을 해주겠다고 말씀한 적은 없다”라며 “다른 분들에게도 저런 식의 압박을 넣어달라고 제가 부탁한 적도 없다”라고 진술했다.

앞서 양씨가 강씨에게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한테 비에이치를 통해서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다”, “(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승인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푸시해줄까’ 그랬다” 등의 말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이 허위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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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씨는 김 후보자가 후원금과 관련해서는 언급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후보자에게) ‘강씨와 상의했는데 김승원 의원님께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김승원 의원님이 저에게 ‘정 고마우면 그냥 후원금 최대가 500만원이니까 나중에 잘 되면 그렇게만 해주면 되지, 뭐 괜찮아’라고 해서 강씨에게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김승원 의원님의 저 말씀은 강씨가 아니라 제가 나중에 잘 되면 제가 후원금을 500만원 정도만 주면 된다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이후 강씨에게 김 후보자에 대한 후원을 부탁했고, 양씨는 2021년 12월31일 500만원을 후원하려 했지만, 후원금 한도 초과로 입금에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양씨는 주변에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쪽 인사와의 친분도 강조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씨는 강씨에게 “제가 국힘 쪽 라인 있잖아요” 등의 말을 하고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국민의힘 쪽을 접촉해보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 다만 강씨가 양씨를 만류하면서 실제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양씨는 수사 과정에서 제20대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받은 ‘공정한 나라 상임위원장’ 임명장을 제시하며 국민의힘 쪽과 친분이 두텁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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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씨는 강씨와의 금전 거래 배경을 설명하며 강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검찰은 이같은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별도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양씨가 강씨와 연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피의자의 통화녹취 등에 의하면 양씨가 강씨와 연인관계에 있지는 않았음이 확인됨’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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