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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사무·영업직, ‘AI 앱 개발자’로 직무 전환…미즈호은행 파격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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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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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업무를 지원하고 사람은 고도의 판단과 제안, 가치 창출에 힘을 쏟습니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은 지난달 전체 직원 5만명에게 ‘인공지능 확산 전략’을 제시하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회사 안에 ‘미즈호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설치해 직원들이 인공지능 업무에 이용할 방법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이어 이 회사는 기존 영업직과 사무직들을 아예 인공지능 개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미즈호파이낸셜은 15일 “금융 업무 지식을 갖춘 비엔지니어 직원을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재로 육성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 ‘미즈호 에이아이 부트캠프’(캠프)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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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는 기존 은행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에게 인공지능으로 은행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초 교육부터 실전 프로젝트 개발 단계까지 가르친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서 교육기간이 기존 1년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됐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부트캠프를 시범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 적이 전혀 없는 직원을 포함해 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법을 교육했고 최종 테스트에서 모두 합격 기준을 넘었다. 이어 이들 모두 지난달 기술직군으로 전환됐다.

이전에는 기술직 직원들에게 은행 업무를 설명해가며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한 반면 앞으로는 사무직과 영업직들이 가장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스스로 만들어 쓰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대출 심사를 위한 자료나 고객 제안서 같은 반복적 업무를 대신할 프로그램을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회사 차원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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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파이낸셜 쪽은 다음달 다시 캠프를 열고 참가자 수도 기존 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선 기존 직원 100명을 인공지능 앱 개발 인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활용으로 사실상 업무직과 기술직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 직원 5만여명 모두를 대상으로 부트캠프를 거쳐 기술직군 전환 희망자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기술직들은 더 고도화된 시스템 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기존 부서를 축소하는 대신 경쟁력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사무직의 업무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사무직과 기술직 간 경계가 무너져 앞으로는 직무 내용을 재정의하는 게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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