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출구조사 결과, 10명 중 4명 ‘반트럼프 표’ 행사
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의 투표소에서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정부패를 투표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는 유권자도 90%에 달했다.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투표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를 꼽은 응답자는 43%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투표했다는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4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당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대선 및 중간선거 당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권자들은 부정부패가 투표에서 선택을 가른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정부의 부정부패’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밝힌 응답자는 54%, ‘주요한 요인’이었다는 응답자는 36%로 집계됐다. 즉 유권자 10명 중 9명이 정부의 부정부패를 투표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은 셈이다.
유권자들이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현안은 경제와 민주주의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았다. 이어 ‘민주주의 현황’(32%)과 ‘이민’(14%), ‘의료 서비스’(8%), ‘외교정책’(4%), ‘범죄율’(3%) 순이었다.
양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공화당은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가 59%로 민주당보다 부정적 평가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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