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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옛 자림복지재단 자리, ‘전주판 도가니’ 아픔 딛고 장애인 복합 타운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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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옛 자림복지재단 부지에 들어선 장애인종합지원센터 모습. 전북도 제공
전북 전주시 옛 자림복지재단 부지에 들어선 장애인종합지원센터 모습.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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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판 도가니’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북 전주시 옛 자림복지재단 터가 장애인의 자립과 교육, 고용을 아우르는 복합커뮤니티타운으로 조성된다. 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특수학교와 직업교육·연수시설, 일자리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시설별 사업 추진 속도가 다른 만큼 실제 서비스 연계가 과제로 꼽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옛 자림복지재단 터에 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직업 중점 특수학교인 보름학교,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 장애인 일자리종합타운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4월 가장 먼저 문을 연 장애인 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시설로, 개소 이후 장애인 1만1077명에게 문화·여가활동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자립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장애인은 1123명이며, 자립생활 체험과 일상 적응을 돕는 체험홈에는 330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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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의 직업교육을 담당할 특수학교도 들어선다.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보름학교는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18개 학급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했으며, 내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장애 학생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졸업 이후 취업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보름학교 조감도. 전북도 제공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보름학교 조감도. 전북도 제공

장애인 고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연수시설도 건립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추진하는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은 장애인과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연수를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2027년 12월 착공해 2029년 말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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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직업훈련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도농복합지역인 전북의 특성을 살린 가칭 농생명 특화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을 유치·건립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장애인 직업훈련에서 벗어나 농생명 분야의 직업능력을 키우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도 장애인의 취업과 안정적인 고용을 지원하는 장애인 일자리종합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다만 이 같은 복합 공간이 실질적인 통합지원 체계로 기능하려면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별 서비스와 취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영 중인 장애인 종합지원센터와 다른 시설들은 개교와 착공, 사업계획 수립 등 추진 단계가 서로 달라 시설 간 연계 방식과 운영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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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 당사자가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연계와 운영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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