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자 국고채 발행 5조 줄인다…이형일 “필요시 추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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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국채 발행 물량의 추가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가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원 축소하기로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백은 시중에서 거래되는 국채를 만기 전에 정부가 미리 사들이는 것으로, 정부가 채권 수요를 인위적으로 높임에 따라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 상승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의 이런 조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최근 국고채 금리(3년물)도 4년 만에 최고 수준인 4%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이외에도 채권시장의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신용 스프레드도 금년 들어 확대된 상황”이라며 “향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차환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는 만큼 관계 기관과 함께 채권 시장의 금리 및 발행 여건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정부가 초과세수를 활용해 10~12월 10조원 넘는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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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가 취임 후 첫 주재한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와 함께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 이 회의를 거시경제와 금융, 외환, 부동산 시장을 하나의 그림 안에서 종합적으로 살피는 회의로 만들겠다”며 “시장의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위험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디로 확산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그는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도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어 주택 공급 증가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기까지는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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