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투표용지, 지방선거 147일 만인 오늘 공개검증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합니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투표함을 열어 실제 표를 하나씩 살펴보는 겁니다.
특검팀은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 각종 장비 오류 여부를 확인합니다.
CCTV를 통해서는 외부 침입 여부를 점검합니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기표·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그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한 후 2차로 감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검증 절차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참관단, 국회의원, 언론인의 입회하에 공개적으로 진행됩니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여야 국회의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하고 언론인 50여 명이 지켜볼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소속 검사, 특검보 등 110명 이상의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해 공개검증을 총괄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고,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투입됩니다.
다만 선관위 인력은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하는 업무만 하게 됩니다.
경찰도 이날 올림픽공원에 48개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관리에 나섭니다.
1개 기동대 부대가 약 60명인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 총 3천33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하는 셈입니다.
올림픽공원 투표용지에 대한 공개검증은 특검팀 출범 이전부터 예정돼있던 주요 절차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해 내부에 보관 중이던 송파구 관내 선거 관련 각종 서류와 CCTV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초 특검팀의 검증 계획은 '재검표'라는 용어로 알려졌으나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어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로 이번 증거 검증과 성격이 다릅니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이 수사 활동의 일환이며 공직선거법상 선거 쟁송에 기초한 재검표가 아닌 만큼 지방선거 당선 결정 및 득표수에 어떠한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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