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치솟자 코스피 3% 하락, 국고채 금리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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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11일 코스피가 3%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대비 하락 폭을 다소 줄였지만,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3∼4%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4%대를 넘어서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56분 기준 전날보다 2.47% 떨어진 6860.36을 나타내며 3% 내외로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29% 내린 6802.50에 출발하며 이틀 전 탈환한 7천선을 재차 이탈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9% 떨어진 25만8000원, 에스케이하이닉스는 3.56% 떨어진 17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주요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간밤 발표된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르며 시장 예상치(+5.3%)를 소폭 웃돌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불거졌다. 또한 중동 지역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면서 물가 상승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0월물은 전날보다 6.7%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 선물 11월물은 전날보다 6.3% 오른 배럴당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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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불안감도 가속화됐다. 미 재무부가 장기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시중의 국채를 되사는(바이백) 규모를 기존(20억달러)보다 3배(60억달러)로 늘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52억달러가량만 사들이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4.96%까지 오르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5%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승리하면 성인 1인당 5천달러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점도 재정 우려를 키워 금리상승을 부추겼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일제히 인상하며 유럽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러한 대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33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9bp가량 오른 4.019%에 거래됐다. 민평 금리 기준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4.553%에 거래됐다. 2022년 10월 이후 최고 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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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원-달러 환율도 1350원에 육박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9.9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339.2원)보다 10.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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