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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대만 무기 팔면 정상회담 취소”···미·중, 회담 앞두고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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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 대만 신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양국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문제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미·이란 전쟁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9월 말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분출하는 모양새다.

교도통신은 12일 미중 관계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레드라인’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영유권을 주장해온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가 지역 안보를 해친다며 반발해왔다. 대만은 지난달 27일 미국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신형 드론(무인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대만에 약 15조3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안정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해 전체 관계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공을 들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시 주석 부부가 오는 9월24일 방미할 예정이라 밝히며 “훌륭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여부나 시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9월 말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양국이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AI)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중국이 AI 기술 개발 능력을 제약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AI 기술 패권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 8일 마이클 엘리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중국을 상대로 한 정보 수집 활동을 확대해야한다고 발표하면서 AI·반도체·생명공학 등 분야 중국 기업이 “첩보 활동의 정당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트럼프 행정부는 딥시크·문샷 등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AI 첨단 기술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6개월 넘게 이어져 온 미·이란 전쟁도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미군 3명이 숨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당시 이란이 중국계 기관들로부터 확보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사실을 미국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하면서 중국 동참을 촉구했지만 이를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갈등 요소다. 시 주석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협력해 중동 및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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